K-스타들의 영상 편지.
대단합니다.
"지금도 달라진 건 없어요." - 임윤찬
사랑니 전문이다.
조성진이 두 번째 쇼팽 연주 앨범을 냈다.
절대 음감이란 걸 이렇게 보여주나요???
유튜브 채널 ‘뻔타스틱’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코미디를 위한 시도를 할 예정이다.
사고 후유증으로 오페라 ‘라보엠’ 지휘를 취소한 상태다.
지휘자, 작곡가 등이 바뀌는 건 그러려니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지저분해서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 그동안 다져온 자산을 유지하고 향후 더 발전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기는커녕 어떻게든 흠집을 내기 위해 공로를 무시하고 위업을 폄훼하기 일쑤다.
포도밭처럼 생긴 콘서트홀이라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빈야드 스타일의 객석 구조였다. 중앙의 무대를 포도밭처럼 포근히 감싸 배치한 덕택에 대부분의 객석은 사각지대 없이 한눈에 들어왔다. 무대에서 태동한 소리는 포도밭 객석을 향해 골고루 전달되었다. 어떤 자리에서도 계급의 차이 없이 동등한 음향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 이 연주장의 큰 장점이었다. 포도밭 콘서트홀은 구름을 뚫을 듯 높이 치솟은 마천루를 머리 위에 이고 있었다. 123층짜리 마천루는 창업주의 오래된 숙원이라 했다.
놀란 점이 하나 있다. 바로 객석 3층이 꽉 들어찼다는 점이다. 3층에는 초대권이 거의 안 뿌려지기 때문에 대부분 유료관객이다. 다시 말해 정말 음악을 듣고자 하는 실수요자라는 뜻이다. <아르스 노바>는 대중의 취향과는 거리가 있는 실험적인 연주회여서 객석 점유율이 늘 낮았다. 한데 3층이 꽉 찼다는 점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10년 넘게 진행해온 <아르스 노바>의 가장 소중한 자산을 확인하는 기분이었다.
이 많은 사람들이 거의 20개월의 긴 시간 동안 경험한 것, 수많은 직원들의 퇴사, 그리고 제가 그 기간 동안 들어왔던 호소, 깊은 한숨, 분노와 보아왔던 눈물들을 조작해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엉뚱한 음모론의 대두로 이 사태의 본질은 흐려져 갔고 안타깝게도 정 전 감독과 시향이라는 공공단체가 비난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이 사태가 진행되는 동안 평생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인간의 깊은 밑바닥을 접할 수 있었고 거기에 자리 잡고 있는 비열함, 추악함, 가증스러움에 소스라쳐 놀랐습니다. 또 지성인, 문화인을 자처하는 우리에게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배후설, 조종설, 조작설 같은 천박한 차원의 얘기가 어느새 일상용어가 되어버렸다는 것을 자각할 때마다 극도의 수치심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