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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니스톱이 모든 점포에서 성인 잡지 판매를 중단한다

일본 편의점 체인 미니스톱이 모든 점포에서 성인 잡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허프포스트일본판’에 따르면, 11월 21일 미니스톱 본사는 오는 12월 1일 부터 본사가 위치한 치바 시내의 점포에서 판매를 중단하며 2018년 1월 1일부터는 전국의 약 2,200여개 점포에서 취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니스톱은 이같은 결정을 한 이유에 대해 “여성 고객의 편리성 향상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아래는 보도자료 내용이다.

“최근 일본의 총인구 감소와 함께 여성의 편의점 이용률이 늘고 있습니다. 당사에서는 중식 · 내식 제품 강화와 WAON POINT 카드 도입 등으로 여성의 편리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예전부터 성인 잡지 진열대 대책을 강구하던 치바시 매장의 움직임을 계기로 치바시 및 국내 전 매장에서 성인 잡지의 취급을 중지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아사히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편의점을 이용하는 여성이 증가한 배경에는 ‘중식’의 유행이 있다. 가족 구성원이 감소하면서 그에 따라 식생활 문화도 변하기 시작했다. 지금 일본에서는 집에서는 밥만 짓고 그외 반찬을 구입해서 먹는 일이 늘고 있는데, 이를 ‘중식’이라 한다. 이에 따라 가정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여성들이 반찬을 구입하기 위해 편의점을 찾는 일이 늘어난 것이다. ‘미니스톱’은 성인잡지 매대에 대해 여성 고객이나 가족 고객으로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고 전했다. 특히 매장에 데리고 나온 아이에게 보이는 걸 걱정한 사례들이 많았다.

미니스톱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잡지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5%다. 다른 잡지에 비해 성인잡지는 단가가 높은 편이라, 매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그래서 치바시 미니스톱에서는 지난 2월부터 성인잡지에 불투명한 필름을 감아 진열하기도 했다. 하지만 표지를 가리면서 성인잡지의 매출이 감소했고, 또한 업주들이 필름을 감는 작업에 부담을 느끼면서 아예 취급중단을 발표한 것이다. '아사히 신문'은 일본 내 '로손'의 경우 전국의 1만 3,000여개 점포 가운데 2,500여개 점포에서 성인잡지 판매를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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