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가장 유행하는 패션 아이템은 단연 '롱패딩'이다. 갑자기 찾아온 강추위에 '롱패딩'은 야외에서 가장 흔히 보이는 옷차림이 되었다. 그 인기는 순식간에 품절된 '평창 동계올림픽' 패딩 덕에 또 한 번 증명됐다. 롱패딩 복장이 우후죽순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이유는 뭘까? 그 이유를 다섯 가지로 추려봤다.
1. 엄청난 보온성
롱패딩의 기장은 보통 무릎 밑까지 내려온다. 긴 바지, 두꺼운 양말과 함께 입으면 바람이 들어올 틈이 없다는 뜻이다. 심지어 안에 반팔을 입어도 따뜻할 정도의 보온성은 롱패딩이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2. 연예인
롱패딩이 유행하기 시작한 건 연예인들의 공이 크다. 공유를 비롯해 선미, 우도환 등 연예인들은 겨울철 교복처럼 롱패딩을 입곤 한다. 이들이 입은 롱패딩은 순식간에 인기를 끌며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잇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바 있다.
3. 하이패션
Rihanna Parties In Vetements Puffer Coat https://t.co/s6FSqyVIWnpic.twitter.com/D5D3nz6KRp
— Michael Bruckner (@mallmyriadstore) December 2, 2015
베트멍 2015 F/W 컬렉션.
롱패딩은 이미 하이패션계에서 유행처럼 스쳐 간 바 있다. 뎀나 바잘리아가 수장으로 있는 베트멍은 국내에 유행이 상륙하기도 전에 이미 롱패딩을 선보였다. 지난 2015년 F/W 컬렉션을 통해 공개된 베트멍의 롱패딩은 노스페이스의 패딩을 위아래로 이어붙힌듯한 디자인으로 리한나가 입어 화제가 됐다.
라프 시몬스 2016 F/W 컬렉션.
또한, 라프 시몬스 역시 지난 2016년 F/W 컬렉션을 통해 오버사이즈 롱패딩을 선보인 바 있다.
4. 가격
롱패딩은 이전에 '등골브레이커'로 불렸던 옷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서버 다운 사태까지 발생시켰던 '평창 롱패딩'은 14만 9천원에, 유니클로 롱패딩은 16만 9천원(여성용, *남성용은 19만 9천원에 판매된다)에 판매되고 있다.
5. 가림막
롱패딩의 긴 기장은 그 안에 입은 모든 옷을 가려준다. 안에 같은 톤의 데님 재킷과 청바지를 입거나, 헤진 체크 셔츠에 빨간 스키니진을 입어도 남들의 눈초리를 받지 않을 수 있다.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사실을 숨겨주는 것이다. 마치 '해리포터' 속 투명 망토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