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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유승민 대표의 통합가능성 논의를 일축했다

  • 허완
  • 입력 2017.11.13 13:03

13일 오전, 바른정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유승민 의원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을 향해 중도·보수대통합 가능성을 언급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약 3당이 동시에 같은 자리에서 중도보수통합이나, 건전한 보수 세력이 되는 결집을 논의할 수 없다면 바른정당이 한국당과 국민의당에 (대화) 창구를 만들어 논의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승민 대표의 제의는 단 몇시간 만에 자유한국당의 거절로 끝이 났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 대변인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유승민 대표가 취임일성으로 말한 중도보수통합 논의가 뭔지 잘 알 수 없지만 바른정당의 9명 의원이 한국당에 합류하면서 이미 '소통합'을 이뤘고 한국당을 중심으로 보수가 결집하고 있다"며 "유 대표의 보수통합의 의미가 무엇이든지 간에 바른정당은 바른정당의 길을 잘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13일 바른정당의 새 지도부로 선출된 유승민 신임 대표를 향해 '보수통합' 논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바른정당 당원대표자 회의를 통한 지도부 구성에 대해 특별한 논평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유승민 대표가 취임일성으로 말한 중도보수통합 논의가 뭔지 잘 알 수 없지만 바른정당의 9명 의원이 한국당에 합류하면서 이미 '소통합'을 이뤘고 한국당을 중심으로 보수가 결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 지도부는 더 이상 바른정당 의원 영입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다"며 "유 대표의 보수통합의 의미가 무엇이든지 간에 바른정당은 바른정당의 길을 잘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1 11월 13일)

한편, 국민의당은 유승민 신임 당대표 선출과 관련해 축하의 뜻을 전하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양당 간 정책연대의 합의 정신이 더욱더 발전되길 기대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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