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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과학자가 물리학 법칙을 통해 사후세계가 존재하는 않을 이유를 설명했다

  • 김태우
  • 입력 2017.11.10 16:13
  • 수정 2017.11.10 17:03
People walking the heaven.
People walking the heaven. ⓒthemacx via Getty Images

과학은 때때로 우리의 상상력에 찬물을 끼얹는 이야기를 늘어놓곤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우주과학자과 물리학을 연구하는 션 캐롤(Sean Carroll) 박사의 주장도 여기에 해당한다.

그는 물리학의 법칙을 광범위하게 적용한 주장을 바탕으로 "사후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Express에 따르면 션 교수는 사후세계를 얘기하기 위해서는 우선 현실세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현실 세계에서는 일상에 벌어지는 모든 현상을 물리학의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그리고 모든 일이 가능성의 영역 안에서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만약 사후세계가 존재한다면, 우선 우리의 영혼과 신체가 완벽하게 분리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불가능하지만 말이다.

션 박사는 "그렇지 않으면 영혼이 본질적으로 일련의 원자와 전자로 구성되어있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며 "우주의 법칙은 이러한 원자, 분자가 물리적인 종말 이후에도 존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원자로 구성된 우리 몸이 죽은 뒤에도 의식의 형태가 지속된다는 주장에는 넘을 수 없는 장애물이 있다. 우리의 일상 생활은 물리 법칙을 기반으로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으며, 사람이 죽은 뒤에 뇌에 저장된 정보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 션 캐롤(Express)

션 박사는 사후세계가 없다는 증거로 '양자장론(Quantum Field Theory)'을 언급했다.

양자장론은 한 마디로 설명하긴 어려운데, 굳이 설명하자면 각각의 입자들은 하나의 장(場, filed)을 가지고 있다는 이론이다.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을 바탕으로 등장한 물리학 이론이다.

션 박사는 "실제로 영혼이 힘을 가진 원자와 같은 존재라면, 영혼은 죽음 이후에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분명이 없을 것이다"라며 "죽음 이후의 삶을 믿기 위해서는 기존의 물리학을 뛰어넘는 모델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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