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청와대 국빈만찬에서 만찬사를 '즉석 수정' 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으로 떠난 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 후일담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사 내용을 현장에서 바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원래는 공식적이고 격식 있는 내용이었지만, 문 대통령을 향한 나의 '따뜻한 느낌'이 표현되지 않아 즉석에서 표현을 바꿨다"고 전했다.
이어 "수정 전 원고를 갖고 있던 통역관이 고생했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아주경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연된 '비나리' 사물놀이에도 흥미를 가졌다. 김정숙 여사는 "사물놀이는 악귀를 물리치고 행운을 가져다주는 의미"라며 "아시아 순방 일정을 잘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감사함을 표했다.
또 KBS 교향악단이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메들리' 연주를 끝내자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먼저 일어나 박수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