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 늙은 개, 널 기억할게' 편에 나온 13살 노견 코리는 '치매' 초기 진단을 받았다.
사실..주인은 코리가 설마 치매에 걸린 것인 줄은 알지 못했다.
그저 나이가 들어, 좀 달라졌다고 생각했을 뿐... "그것만큼은 아니라고 믿고 싶었다"고 한다.
강형욱 훈련사는 이 보호자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저 친구(코리)는 우리 보호자님이 내 주인이라서 정말 좋았을 것이고, 지금도 그럴 것"
이라는 얘기다.
"단지 늙어서, 서툴고, (예전처럼) 못하는 거니까..그것만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보호자가 지금이라도 코리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아래는 강형욱 훈련사가 조언해준 팁들.
1. 적당한 산책을 할 것
: 뇌 활동에 좋은 자극을 주어, 신체기능 퇴화를 막아 준다.
: 하지만 줄을 꼭 매야 한다. 만약 줄을 놓치는 상황이 벌어지면, 치매견은 보호자에게 가고 싶어도 갈 수 없기 때문.
: 치매견이 산책 나온 다른 강아지들을 만나는 건 조심해야 한다. 다른 강아지들이 조금 다른 치매견의 행동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해 짖거나 위협할 수 있는데, 치매견은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
2.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해 여기저기 부딪히는 치매견을 위해 집안 곳곳에 안전가드 부착하기
3. 종일 집안을 배회하고, 방구석에 들어가도 잘 나오지 못하는 치매견을 위하여, 펜스를 쳐서 지낼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마련해줄 것.
아래는 치매견 코리의 이야기가 담긴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