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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번호 503번이 추석 당일 구치소에서 홀로 보게 될 영화

이제는 '수인번호 503번'이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길고 긴 연휴인 이번 추석을 어떻게 보낼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무도 못 만나고, 수형자들의 합동 차례에도 참석하지 못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원래 법무부는 배려 차원에서 '추석 명절 접견일'을 지정해 구치소 수감자들이 가족과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가족 면회를 '스스로' 거부하고 있는 상황.

유일한 가족인 박지만 EG 회장/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을 '접견 거부 명단'에 스스로 등록시킴으로써, 가족과 만나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추석 당일 열리는 수형자 합동 차례에도, 공범 접촉 가능성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은 참석할 수가 없는데..

결국 박 전 대통령은 '온전히' 혼자서 명절 기간을 보낼 예정이다.

대신 교도소 내 방송인 보라매방송이 추석을 맞아 7일 동안 하루 한편씩 특선영화를 편성했는데 특선영화 목록은 이렇다.

아이언맨2, 아이언맨3, 국제시장, 신비한 동물사전, 명량, 기술자들, 부산행

특히 추석 당일 박 전 대통령이 보게 될 영화는 재임 시절인 2015년 1월 말 파독 광부/간호사 등과 함께 관람하고 눈물을 훔쳤던.. 대통령으로서 '건전 애국 영화'라 평가했던 '국제시장'이다.

박 전 대통령은 2014년 12월 29일 청와대 '2014 핵심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국제시장을 언급하며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할 때 나라가 발전할 것"이라며 "공직에 있는 우리들은 더욱 그래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아래는 불과 2년여 전 국제시장을 보던 박 전 대통령의 모습.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2015년 1월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문화가 있는 날 여섯번째 행사로 영화 '국제시장' 관람을 위해 CJ 손경식 회장, 감독 윤제균, 배우 황정민, 김윤진 등과 자리하고 있다.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2015년 1월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문화가 있는 날 여섯번째 행사로 영화 '국제시장' 관람에 앞서 감독 윤제균, 배우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등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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