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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강서구 한방병원 건립 추진을 포기했다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의 옛 공진초등학교 부지는 4년 전부터 장애 학생들을 위한 공립 특수학교 설립이 추진된 곳이다. 하지만 최근 이 부지에 국립 한방병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강서구민들의 입장이 대두되면서 특수학교 설립 계획이 위기를 맞고 있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지난 9월 10일, “지난 3월 공진초 터에 특수학교를 세울 예정이라는 입장을 서울시교육청에서 통보받았다. 이후로는 병원 설립 논의를 전면 중단한 상태”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옛 공진초등학교 터에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계획에 반대의견이 고개를 든 건, 2016년 4.13 총선 부터였다. 당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립한방의료원 건립’을 공약했던 것이다. ‘뉴시스’는 이에 대해 “이 공약은 특수학교 설립을 계획하고 사용권한을 갖고 있는 시교육청과의 사전 협의 없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성태 의원은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 주민토론회’에도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런데 김성태 의원이 한방병원 건립 추진을 포기했다.

9월 19일 ‘동아일보’는 김성태 의원과의 전화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이 인터뷰에서 그는 “공진초 터에 국립한방병원을 짓겠다는 계획은 이미 물 건너갔다. 장애학생 학부모와 지역주민 모두에게 상처만 남길 바에는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예정대로 해당 부지엔 특수학교가 들어설 것”이라며 “국립한방병원 유치는) 지역주민과 장애학생 학부모 모두를 위해 대체 부지를 찾아 상생하는 방안을 찾으려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9월 5일 열린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 2차 주민토론회’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용지에 한방병원을 지을 수 있다는 건 김성태 의원이 만든 가공의 희망”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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