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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인종차별적 공격을 받은 미즈하라 키코가 심경을 밝혔다

  • 김현유
  • 입력 2017.09.17 11:20
  • 수정 2017.09.17 11:22

일본 배우 미즈하라 키코가 '한미 혼혈'이라는 이유로 인종차별적인 트위터 공격을 받은 후 심경을 밝혔다.

키코는 15일 트위터를 통해 다음과 같은 글을 게시했다.

지금 세상에는 여러 가지 분쟁이 일어나고 있지만,

어느 나라에서 태어나든

어느 나라에서 자라든

어느 나라에서 살든

모두가 지구인인 것에는 변함이 없다.

모든 사람이 나를 이해해주기란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나를 이해하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하루 빨리 세상의 인종과 성별로 인한 편견이 없어지길 바랍니다.

부디 세계 사람들이 어디에 있어도 자기 자신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우선 나부터가 나답게 앞으로도 강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겠습니다.

모든 다툼이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LOVE&PEACE

지난 7일 주류회사 산토리가 '더 프리미엄 몰츠' 캠페인의 일환으로 해당 제품의 광고를 트위터에 게시했다. 그러나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은 키코의 아버지가 텍사스 출신의 미국인이고 어머니가 재일교포 2세인 점을 들어 "왜 일본인 모델을 쓰지 않느냐", "불매한다"는 트윗을 날렸다.

특히 몇몇 트위터 사용자들은 "미즈하라 키코는 미국 국적의 조선인"이라며 "이런 걸 왜 기용하느냐. 반일 기업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키코의 이 트윗에는 많은 팬들이 "당신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많아요", "모두 같은 지구인" 등 키코를 옹호하는 트윗이 이어졌다.

한편 허프포스트일본판에 따르면 산토리 대변인은 "광고 취지와 다른 의견이 많은 것을 유감으로 여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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