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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어느 슈퍼마켓이 매일 매장을 찾아왔던 고양이의 동상을 세웠다(사진)

이 고양이의 이름은 브루투스(Brutus)다. 영국 웨일즈 플린트셔의 샐트니란 작은 마을에 살던 브루투스는 하루의 대부분을 동네 슈퍼마켓에서 보냈다. 집에서 약 200m 거리에 있는 모리슨즈(Morrisons) 매장이었다.

‘메트로’의 보도에 따르면, 브루투스는 매일 이곳까지 걸어와서 물건을 사러온 사람들과 놀아주고, 카트 위에서 낮잠을 자곤 했다. 또 가끔씩은 수산물 코너 주변을 배회하며 먹을 만한 음식을 탐하기도 했다.

매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브루투스가 알려진 후, 이 고양이는 동네의 유명인사가 됐다. 고객들은 모두 브루투스를 사랑했다. 이후 개설된 브루투스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약 12,000명이 넘는 구독자가 모이기도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브루투스는 지난 1월, 세상을 떠났다. 치료할 수 없는 다낭성 신장질환 때문이었다.

브루투스의 죽음은 슈퍼마켓을 찾았던 많은 사람을 슬프게 했다. 거의 매일 오가던 공간에서 자신을 맞아주던 고양이가 어느날 그렇게 사라진 것이다.

그래서 이 슈퍼마켓의 고객들은 돈을 모았다고 한다. 브루투스의 모습이 담긴 작은 동상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메트로’에 따르면, 고객들이 약 4,000파운드(약 600만원)을 모았고, 여기에 모리슨즈 본사가 1,000파운드(약 150만원)를 보탰다.

아래는 모리슨즈가 공개한 브루투스 동상의 사진이다.

모리슨즈측은 “브루투스가 사망한 후, 정말 많은 사람에게 압도적인 메시지를 받았다”며 “브루투스가 사람들을 얼마나 행복하게 해주었는지 알게 되어 매우 기뻤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이 동상을 통해 브루투스에게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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