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정유라의 변호인은 한 달이 넘도록 정유라와 연락이 안 된다

  • 허완
  • 입력 2017.08.29 13:46

사진은 정유라씨가 7월12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관련 39회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뒤 귀가하는 모습. ⓒ뉴스1<

변호인 몰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폭탄 증언'을 쏟아냈던 정유라씨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변호인과의 연락을 끊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MBN은 28일 "아직 사임한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정씨 측 변호인의 말을 인용했다.

정씨 측 변호인은 이어 "정유라가 내 번호도 지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MBN은 "사실상 변호인단과 결별한 정유라 씨는 자신을 설득해 재판에 나오게 한 특별검사팀을 믿고 앞으로의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씨는 지난달 12일 변호인에게 '이재용 재판에 증인으로 나가지 않겠다'고 밝히고 법원에 불출석사유서까지 제출한 뒤 다음날 오전 예고 없이 '깜짝 출석'했다. 당시 정씨 변호인은 "변호인과의 신뢰를 완전히 저버린 일"이라며 불만을 터뜨리는 한편 특검이 정씨를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된 이후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법원은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유죄를 선고하며 정씨가 삼성의 '승마 지원' 수혜를 받은 당사자라고 적시했다. 반면 정씨는 '어머니가 시켜서 한 일'이라며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하는 과정에 가담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현재 정씨에 대한 검찰 조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추가 소환 조사도 한동안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별개로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최씨를 압박하는 카드로 정씨를 활용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사회 #정유라 #최순실 #이재용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