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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때 침몰한 미국 군함이 발견됐다(영상)

USS 인디애나폴리스함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필리핀 바다에 가라앉은 군함이다. 1945년 5월, 당시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필리핀 티니안 섬으로 향한 이 군함의 임무는 원자 폭탄 제조용 자재를 운반하는 것이었다. 임무를 마친 후 필리핀 레이테 섬으로 이동하던 USS 인디애나폴리스함은 당시 일본 군함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하고 말았다.

이 군함에 얽힌 사연은 지난 2016년 ‘USS 인디애나폴리스: 맨 오브 커리지’란 제목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그로부터 약 72년 후, USS 인디애나폴리스함이 발견됐다.

지난 8월 20일,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은 자신이 이끄는 연구팀이 북태평양 바다에서 수심 5,500m아래에 있던 USS 인디애나폴리스함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폴 앨런은 “USS 인디애나폴리스함에 탔던 군인들과 그의 가족들에게 경의를 표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국인으로서 우리는 모두 이들의 용기와 희생에 빚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침몰 당시 이 군함에는 1,198명의 군인들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300명이 살아남았고 현재는 그중 22명이 생존해 있다.

군함을 발견한 연구팀은 그동안 폴 앨런의 배를 이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수심 6,000m 까지 탐사할 수 있는 잠수 탐사 로봇도 구입해 이용했다고. 이번에는 미군의 군함을 발견했지만, 지난 2015년에는 일본의 군함인 무사시호를 발견했었다.

하지만 이번 발견에는 로봇보다 더 큰 역할을 한 사람이 있다. 연구에 참여한 역사학자 리처드 헐버다. 그는 지난해 USS 인디애나폴리스함이 어뢰를 맞기 전 몇 시간 동안의 구체적인 행적을 연구했고, 이 결과를 통해 기존에 알려진 침몰 해역보다 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해역을 탐사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미 해군은 현장에서 나온 잔해들을 보존해 전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USS 인디애나폴리스함의 실제 위치는 기밀로 다룰 계획이다.

 

허프포스트US의 'Lost World War II Ship Discovered In The Pacific After 72 Year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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