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강간 당해 임신한 인도 소녀는 출산 후에도 출산 사실을 모르고 있다

다사리 하리시는 인도 찬디가르의 어느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다. 8월 17일, 영국 메트로는 하리시 박사가 최근 돌보고 있는 어느 환자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이 환자는 10살 소녀다. 최근에 아이를 낳았다. 하지만 소녀는 자신이 아이를 출산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소녀의 부모는 지난 7월 중순, 딸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딸을 강간해 임신시킨 건 아빠의 형제, 즉 삼촌이었다. 이 남자는 약 7개월 동안 수차례에 걸쳐 조카를 강간했다. 이후 아이의 증언으로 남자는 체포됐다.

아이는 어느 날 부터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아이가 통증을 호소한 후, 부모는 아이의 임신사실을 알게 됐지만, 그때는 이미 낙태수술 가능 기한을 넘어선 이후였다. 찬디가르 지역 법원과 인도 대법원도 이 아이의 낙태 수술을 허용하지 않았다. 임신 중절 수술이 너무 위험한 상황이라는 게 이유였다.

결국 이들의 아이는 출산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다사리 하시리 박사는 부모와 협의해 아이에게는 “뱃속에 있는 돌을 제거하는 수술”이라고 말했다. 8월 17일 아침, 아이는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2.2kg의 아이를 출산했다. 현재 이 아기는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다. 다사리 하시리 박사는 엄마인 소녀가 이후에라도 출산 사실을 모르게 하기 위해 아기와 격리했다고 밝혔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임신 20주가 지난 후에는 낙태 수술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의사가 판단해 산모의 목숨이 위험하다고 증명한 겨우는 제외한다. 하지만 2017년 제출된 여러 진정서에 따르면, 인도 내에서 강간 피해를 입은 아동들은 대부분 20주가 지난 후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된다고 한다. 이들도 어린아이이기 때문에 몸의 변화를 빨리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아이 #인도 #성폭행 #아동 성폭행 #출산 #국제 #임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