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의 온라인 유료 구독 매출이 처음으로 인쇄물 광고 매출을 웃돌았다.
27일(현지시간) NYT는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마케팅 강화, 비용절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각을 세운 후 소위 유로 독자수가 늘어난 '트럼프 범프'(Trump bump) 등에 힘입은 결과다.
NYT의 2분기(4~6월) 총 매출은 1년 전보다 9.2% 증가한 4억171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년 만에 가장 큰 증가세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560만달러였다. 1년 전의 21만1000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주당순이익(EPS)은 9센트였다.
NYT에 따르면 2분기(4~6월) 인쇄 광고 부문의 매출은 1년 전보다 10.5% 감소해 총 매출의 19%를 차지했다. 반면에 디지털 부문의 유로 구독 매출은 46% 늘어나며 총 매출의 20%를 차지했다.
마크 톰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화상회의에서 "우리 디지털 유료 독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며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