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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실업률은 24년 만에 가장 낮고 기업들은 구인에 혈안이다

Newly-hired employees of Japan Airlines (JAL) group pose for photos during an initiation ceremony at a hangar of Haneda airport in Tokyo, Japan, April 3, 2017.    REUTERS/Toru Hanai
Newly-hired employees of Japan Airlines (JAL) group pose for photos during an initiation ceremony at a hangar of Haneda airport in Tokyo, Japan, April 3, 2017. REUTERS/Toru Hanai ⓒToru Hanai / Reuters

일본 실업률이 시장 예상을 밑돌며 반락했다.

뉴스1은 7월 28일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6월 일본의 실업률(계절조정)이 2.8%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장예상(3.0%) 및 전월치(3.1%)를 밑도는 수치다.

후생노동성에서 별도로 발표하는 일자리 수 대비 구직 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유효구인배율' 역시 1.51을 기록했다. 이는 실업자 한 사람당 1.51개의 빈 일자리가 있다는 의미로, 지난 1974년 2월 이후 최고치다.

구직자의 입장에서 일본 취업시장은 최고의 호황기를 맞고 있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올 봄 졸업한 일본 대학생의 취업률은 97.6%로 조사가 시작된 199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취업시장의 호황은 한국인에게도 매력적이다. 일본 내 한국인 취업자 수는 8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최근 2년간의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다. 지난 6월 30일부터 이틀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일본기업 채용박람회'에는 한국인 서류지원자만 2,380명이 몰렸다.

이런 일본의 호황을 단순히 아베노믹스의 성공으로 받아들이기는 힘들지도 모른다. 조선일보는 지난 2월 일본이 '취업 빙하기'를 탈출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생산 가능 인구 감소 등 사회 구조적 변화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의 21%를 넘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생산 가능 인구가 최근 20년 사이 1000만명가량(1995년 8717만명→2015년 7828만명) 줄었다. 지난해 구직자 1명당 1.36개 일자리가 있을 정도로 노동시장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다." 조선일보 2월 7일 보도

당연히 일본의 낮은 실업률이 긍정적인 현상은 아닐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중앙일보는 지난 2016년 8월 "실업률을 낮춘 주요인은 아베노믹스가 아니라 고령화와 인구감소"라며, "노동력 부족 현상이 일본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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