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건강에 딱 좋은 하루 맥주 섭취량은 이만큼이다 + 예외 경우 1가지

  • 박수진
  • 입력 2017.07.20 13:17
  • 수정 2017.07.20 13:38
ⓒJack Andersen via Getty Images

시원한 맥주가 끌리는 계절. 한 두잔의 맥주는 건강에도 좋다. 뇌줄중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맥주가 건강에 좋은 10가지 이유’를 영국 텔레그래프가 최근 소개했다. 조건은 ‘하루 맥주 1~2잔’(1000㎖ 안팎)이다. 하지만 불면증(*7번 참고)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지나친 음주는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한다.

1. 맥주는 신장 결석의 위험을 낮춘다

지난해 핀란드 헬싱키 국립공중보건소의 테로 히르본 박사 연구팀은 “중년 남성 2만7000명을 상세하게 조사한 결과 하루 소비되는 맥주 1병 당 신장 결석 발병 위험을 4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맥주에 함유된 물과 알코올이 소변 흐름을 증가시키고 소변을 묽게 해 돌(결석)의 형성을 줄여준다. 또한 알코올은 신장 결석의 주요 성분인 칼슘의 배설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고 했다.

2. 맥주는 심장마비로부터 당신을 보호한다

펜실베니아 스크랜턴대학교의 한 연구팀은 흑맥주 등이 심장 마비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콜레스테롤 및 지방성 물질 때문에 동맥이 막혀 심장마비가 일어나는데 조 빈슨 박사는 2000명을 연구한 결과 맥주가 동맥경화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3. 맥주는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킨다

하버드 의과대학과 미국 뇌졸중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적당량의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최대 50%의 확률로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허혈성 뇌졸중은 혈액 응고가 혈액과 뇌의 흐름을 차단할 때 발생하는데 맥주를 마시면 동맥이 유연해지고 혈류가 아주 좋아진다. 결과적으로 혈전이 형성되지 않으며 뇌졸중 위험이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지게 된다.

4. 맥주는 당신의 뼈를 강화시킨다

맥주는 뼈의 성장을 촉진하는 높은 수준의 규소를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균형’이 중요하다. 메사추세츠 터프스대학의 연구진은 “하루에 한 두잔의 맥주를 마시면 골절의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뼈가 약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적당한 양의 맥주가 당신의 뼈와 품위를 지켜줄 수 있다.

5. 맥주는 당뇨병의 기회를 감소시킨다

2011년 하버드대학의 연구진들은 매일 한 두잔의 맥주를 마시는 중년 남성의 경우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25%까지 줄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하버드 공중 보건 대학의 마이클 주스텐 객원교수는 3만8000명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알코올 함량이 인슐린 민감성을 증가시켜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또한 맥주는 혈당을 조절하고 당뇨병 환자의 식이요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식이섬유인 수용성섬유의 괜찮은 공급원이 되기도 한다.

6. 맥주는 알츠하이머 병의 위험도를 줄여준다

1977년 36만5000명을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맥주를 마시는 사람은 인지장애, 알츠하이머 병 또는 치매의 발병 가능성을 23%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정확한 이유는 안 밝혀졌으나 맥주가 뇌 혈류와 뇌 대사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맥주에 함유된 실리콘 또한 알츠하이머 병의 원인 중 하나인 알루미늄의 해로운 영향으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7. 맥주는 불면증을 치료할 수 있다

맥주는 천연 수면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에일, 라거, 스타우트 등의 맥주는 뇌에서 의사가 불면증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는 화합물인 도파민의 생성을 자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디애나 의과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맥주를 시음하면 두뇌의 도파민이 증가해 차분하고 편안해진다. 그러나 이때 필요한 맥주의 양은 15㎖. 즉 한 스푼(!)이다.

8. 맥주는 백내장을 멈출 수도 있다

맥주를 적당량 마시면 눈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웨스턴 온타리오대학의 연구진은 맥주, 특히 에일과 스타우트에서 발견되는 산화방지제가 미토콘드리아 손상을 보호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백내장은 포도당을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세포의 일부인 미토콘드리아가 눈의 바깥 렌즈에 손상됐을 때 형성되는데 산화방지제는 이 손상으로부터 미토콘드리아를 보호해준다고 한다.

9. 맥주는 암을 치료할 수도 있다

맥주가 암을 치료할 수 있을까? 아이다호대학 과학자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지난 1월 미국화학학회 전체회의에서 연구자들은 맥주의 주요 성분이 암 및 염증성 질환과의 싸움에서 사용될 수 있다고 제안한 결과를 발표했다. 홉에서 발견되는 후물론과 루플론이라고 불리는 산은 세균의 성장과 질병을 막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과학자들은 암 치료제의 활성제 개발을 위해 이 화합물을 추출하거나 합성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10. 맥주는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일반적으로 맥주를 마시면 배가 나온다고 생각하지만 오레곤 주립대 연구진은 맥주로 몸무게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연구진은 올해 초 연구를 통해 흔히 홉으로 불리는 맥주의 화합물이 비만, 혈압 상승, 혈당 증가, 고밀도 지단백질 등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맥주의 기적을 느끼려면 엄청나게 많은 양의 맥주를 마셔야 한다. 맥주로 살을 빼려다가 건강만 해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고로 맥주로 살을 빼겠다는 생각은 접는 게 낫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음식 #푸드 #건강 #맥주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