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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움이 없는 쥐가 고양이들을 보살피고 있다(사진, 동영상)

에밀리는 브루클린의 어느 고양이 카페에 사는 쥐다. 아무도 에밀리에게 고양이와 쥐가 천적 관계에 있다는 얘기를 해주지 않았다. 지난 주, 이 고양이 카페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에밀리는 이제 막 목욕을 끝낸 새끼 고양이들을 핥아가며 돌보고 있었다.

이곳은 브루클린 캣 카페(Brooklyn Cat Cafe)다. 브루클린의 동물보호단체인 BBAWC(‘Brooklyn Bridge Animal Welfare Coalition)에 의해 운영되는 이 카페에서는 단체가 구조한 고양이들이 사람을 맞이한다. 또 이곳에는 에밀리 외에도 레미라는 이름의 쥐가 함께 살고 있다.

에밀리와 레미가 고양이들과 어울리게 된 사연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 이 카페에는 태어난 지 4주밖에 안됐지만, 고양이 백혈병 진단을 받은 에보니라는 이름의 새끼 고양이가 있었다. 당시 스텝들은 에보니가 다른 고양이들에게 병을 옮길 수 있다고 판단해 에보니를 격리했었다. “하지만 에보니에게는 친구가 필요했죠.” BBAWC의 책임자인 앤 레빈은 허프포스트에 이렇게 말했다.

한 스텝이 집이 필요한 하얀색 쥐를 만나게 됐고, 그날 이후 에보니와 쥐가 함께 살게 된 것이다. 이 쥐에게는 ‘아이보리’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고 한다. “아이보리와 에보니는 정말 친한 친구가 됐어요. 서로를 쓰다듬고, 상자 안에서 뒹굴며 놀았죠.”

에보니는 생후 4개월을 맞이했을 때, 세상을 떠났다. “아이보리 덕분에 에보니는 정말 행복한 삶을 살았어요.” 하지만 그 이후에도 아이보리는 다른 새끼 고양이들과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몇 달 전 아이보리도 세상을 떠났다.

이후 캣 카페는 동물구호단체인 ‘Helping All Little Things’을 통해 레미와 에밀리를 입양했다. 이 쥐들도 이후 고양이들과 어울리게 됐다. 지금 레미와 에밀리는 어미에게 충분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어미를 잃게 된 새끼 고양이들을 돌보는 중이다. 레미와 에밀리는 그들의 엄마가 되어주고 있다. 캣 카페 측은 이 고양이들이 쥐들에게는 전혀 위험하지 않을 정도로 작다고 설명했다.

“레미와 에밀리는 고양이를 무서워하지 않기 때문에 도망가지 않습니다. 고양이들도 그들을 해치지 않지요. 하지만 고양이들은 쥐들의 꼬리를 갖고 놀기 좋은 것으로 인식합니다. 고양이들이 쥐들의 꼬리를 살살 다루는 한, 레미와 에밀리가 다칠 일은 없습니다.”

아래는 아이보리가 생전에 우정을 나눈 또 다른 고양이와의 사진이다.

 

허프포스트US의 'Fearless Rats Are Caring For Orphan Kittens At This Magical Cat Caf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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