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스피커가 집안의 모든 소리를 수집한다는 사실에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뉴멕시코 주에 사는 한 모녀는 반대로 스마트홈 스피커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들의 목숨을 살렸기 때문이다.
엔가젯에 따르면 뉴멕시코 주에 사는 에두아르도 바로스는 지난 2일, 딸 앞에서 여자친구와 싸우기 시작했고, 이는 결국 몸싸움으로 번졌다. 바로스는 이 과정에서 여자친구를 총으로 위협하며 "경찰은 불렀어?"라고 외쳤다. 이를 경찰에 신고하라는 명령으로 알아들은 스마트홈 스피커는 곧바로 911에 전화를 걸었고, 현장에 출동한 특공대는 바로스를 폭행 및 총기 소유 혐의로 체포했다.
기즈모도에 의하면 바로스의 여자친구는 이 싸움으로 부상했지만, 목숨은 건질 수 있었다. 카운티 보안관인 마누엘 곤잘레스는 "이 훌륭한 기술이 굉장히 폭력적인 사건 현장에서 한 엄마와 딸의 목숨을 구했다"라고 밝혔다.
사건을 최초 보도한 ABC 뉴스는 기존에 이 스마트홈 스피커를 '구글 홈'이라고 명시했지만, 경찰은 바로스의 자택에서 발견된 스피커의 종류를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