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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로 막은 대전 아파트의 사진이 사실로 확인됐다

  • 박세회
  • 입력 2017.07.05 07:40
  • 수정 2017.07.05 07:52

게시판에 올라와 논란을 일으킨 비닐봉지로 막은 경비실 에어컨 사진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느 아파트 경비실의 에어컨'이라는 제목으로 두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대전에 산다는 글쓴이는 사진과 함께 "도색업체 사장이 12개동 초소에 에어컨을 달아 줘서 너무 반가웠습니다만, 오늘 아침 밀린 택배 찾으러 갔다가 기겁을 했다"며 "에어컨이 검은 비닐봉지에 싸여 있었고 아래에는 계량기가 달려 있었다"라고 썼다.

게시판에 올라온 이 글이 논란이 되자 TV조선이 해당 아파트를 찾아 취재했다.

TV조선은 대전의 한 아파트 단지 경비실에 설치한 에어컨을 올여름 사용하지 못할 뻔 했다며, "일부 동대표가 검은 비닐봉지로 몸통을 가리고, 계량기까지 달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동대표들이 이렇게까지 한 건 전기요금 때문이라고 TV조선은 보도했다.TV조선에 해당 아파트의 한 경비원은 "일부 동대표가 검은 비닐봉지로 몸통을 가리고, 계량기까지 달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TV조선은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논란이 일자 동대표 회의를 거쳐 부랴부랴 비닐을 걷어내고 계량기를 떼어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월에는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 "공기가 오염되면 수명이 단축된다"는 등의 이유로 경비실 에어컨 설치에 반대한다는 전단지 사진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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