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단체들의 ‘밥그릇 지키기’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성차별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JTBC의 최고 시청률을 갈아 치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일주일, 사방이 소란하다. 벌써부터 어떤 단체들은 지난 정부가 결정하거나 행한 정책들의 시행을 막기 위해 집회를 열고, 어떤 이들은 자신에게 다급한 현안이 조금이라도 더 새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에 반영되기를 바라며 목소리를 높인다. 누군가는 조사를 요구하고 누군가는 입법을 요구하고 또 누군가는 이제 갓 일주일 된 정부에 공약을 지키라고 벌써부터 닦달이다. 이런 소란함이 불편한가?
대통령선거만을 놓고 보자. 2002년 제16대 선거를 제외하고 역대 대통령선거에서 '더 좋은 후보'를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 적이 있는가? 이 땅의 선거권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덜 나쁜 후보'를 골라내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유력정당이나 후보들 가운데 진정으로 서민의 삶을 향상시킬 의지와 능력, 그리고 국가사회를 바로세우고 민족역사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갈 품성을 지니고 비전을 펼쳐낸 경우가 있는가?
사람들은 말한다. 총선에서 이겨야 대선에서 이긴다고. 나는 그 말을 믿지 않는다. 나는 유권자 대중의 근본적인 건강성을 믿는다. 역대 선거들을 차근차근 살피면 알 수 있다. 총선과 대선의 결과는 시기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간단히 말해서, 4.13총선에서 이기는 쪽이 내년 대선에서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