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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V] 우리는 이제서야 '진짜 이효리'를 알았다

마냥 화려해보였던 가요계 여왕에게도 미처 말하지 못한 아픔이 있었다. 이효리가 데뷔한지 19년이 흘러서야 비로소 자신의 진심을 털어놨다.

이효리는 지난 3일 오후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방송된 '효리네 스튜디오'에서 지금까지 자신의 솔로앨범들을 재조명했다.

2003년 솔로로 전향한 이효리는 '텐미닛' '헤이걸' '유고걸' '미스코리아' 배드 걸스'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탄생시켰다. 이 곡들은 발매된지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효리만의 세련미를 자랑했다.

특히 이효리는 앨범 하나 하나마다 얽혀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며 큰 재미를 선사했다. 그는 '텐미닛'에 대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라고 말하는가하면 "'유고걸'을 부를 때가 서른이었는데 섹시가수로서 끝나는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자신이 파격적인 스타일을 고집했던 이유도 전했다. 그는 "'치티치티뱅뱅' 때 헤어스타일을 뿔처럼 하고 비닐바지를 입었다"며 "무조건 1위를 지키고 싶다는 열망에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효리는 과거를 회상하며 자신에게 민감할 수 있는 부분도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그는 2집과 4집 앨범으로 표절논란에 휩싸였던 바.

언제나 당당해보였던 이효리는 "상처를 많이 받았다. 너무 부끄러워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며 "4집 활동을 멈춘 뒤 호텔로 들어갔다. 호텔직원들이 내가 밖에 안나오자 계속 생사를 확인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전혀 상상 할 수 없었던 이효리의 아픔이었다. 부와 스타라는 명성 속에 늘 눈부셨던 이효리. 정작 그는 누구에게 쉽게 의지하지도 못한 채 홀로 외로운 시간을 견뎌야했다.

이후 이효리는 다행히도 남편 이상순을 만나 안정된 삶을 꾸려나가고 있는 중. 이에 그는 이제서야 뒤늦게 자신의 상처받았던 진심을 끄집어낼 수 있게 됐다.

4일 발매되는 '블랙' 역시 이효리의 마음 속 깊은 이야기가 담긴 앨범. 이효리는 드디어 본연의 모습을 찾아 '블랙'이라는 앨범명과 여러 곡들을 만들었다. 과연 연예계 데뷔 19년, 솔로전향 14년만에 들려주는 '진짜 이효리'의 진심은 어떤 음악으로 표현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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