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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문해 한미동맹 재확인할 것': 새 정부 들어 5번째 북한 미사일 도발에 첫 NSC 전체회의가 소집됐다

  • 박수진
  • 입력 2017.06.08 12:46
  • 수정 2017.06.08 12:48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2시부터 청와대에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를 소집해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 전반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통일·외교·국방부·행정자치부 장관, 국정원장,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국가안보실 1차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북한이 이날 오전 문재인정부 들어 5번째 미사일 발사 도발을 한 직후 소집된 것으로, 취임 후 첫 전체회의다.

문 대통령은 8일 북한이 이날을 포함해 새 정부 출범 이후 5차례 미사일 발사를 한 것에 "북한이 도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 국제적 고립과 경제적 난관뿐이며 발전의 기회를 잃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이날 오후 2시부터 처음으로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이렇게 규탄했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 안보와 국민 안위에 대해선 한 발짝도 물러서거나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안보부처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조치를 취해 나가고,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떤 무력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군사적 대비태세를 유지해달라"고 지시했다.

국민을 향해선 "정부의 확고한 안보태세를 믿고 현재의 난관을 헤쳐나가려는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순진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한민구 국방부장관, 윤병세 외교부장관의 보고를 받고 나서 "이런 시점에 우리에겐 북한 도발을 억제하고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이고 근원적 방안을 찾아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저는 대통령으로 주요국 정상들과 통화를 갖고 주요 국가에는 특사단을 파견해 우리 외교안보환경을 새로이 정립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조만간 제가 최대 우방국인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확고한 한미 동맹관계를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외교안보부처를 향해 "미국 등 우방국과 긴밀히 공조해 북한 도발에 대해 안전보장이사회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지시했다.

나아가 "북한의 태도변화를 이끌어내고 궁극적으로는 완전한 북핵 폐기를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는 데도 많은 지혜를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군을 향해선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핵심전력과 자주적 방위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국민 생명을 지키는 데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정부 각 부처는 한치의 흔들림없는 안보 태세를 유지해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엔 이낙연 국무총리, 윤 장관, 한 장관, 홍용표 통일부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 정의용 실장, 이상철 1차장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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