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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테러로 최소 6명 사망-30명 부상 공식발표

  • 강병진
  • 입력 2017.06.04 09:25
  • 수정 2017.06.04 09:26

3일(현지시간) 밤 런던 시내에서 발생한 트럭 인도 돌진 및 흉기 테러로 최소 6명이 숨졌으며, 테러범 3명은 전원 사살됐다고 영국 경찰이 공식 발표했다.

런던경찰청은 4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당초 최소 2명인 것으로 알려진 희생자와 5명인 것으로 알려진 범인의 숫자를 정정했다.

테러범들은 이날 런던브리지에서 보행자를 추돌한 뒤 인근에 있는 버로마켓으로 이동,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렸다.

마크 로울리 런던경찰청 치안감은 "오후 10시8분쯤 런던브리지에서 한 차량이 보행자를 추돌했다는 신고를 받았다"면서 "이후 차량은 계속해서 인근 버러마켓으로 이동했고 용의자들이 차량을 버린 뒤 흉기를 휘둘러 수 명이 흉기에 찔렸다"고 밝혔다.

로울리 치안감은 "이후 초동 대응에 나선 한 경관이 중상을 입었으며, 사살된 3 테러범을 제외하고 모두 6명이 숨졌다"고 덧붙였다.

런던 구조당국은 공식 성명을 통해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들이 최소 20명에서 3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로울리 치안감은 또한 "경찰은 첫 신고가 있은지 8분 만에 용의자를 향해 발포했으며 용의자들은 폭탄조끼로 보이는 것을 입고 있었으나 가짜인 것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버러마켓 테러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남성 3명이 "달리면서 보이는 모든 이들을 흉기로 찔렀다"고 밝혔다. 심지어 한 소녀가 수 차례 공격 받는 모습도 봤지만 "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시민들이 "테러범이다"고 외치면서 도망치며 버러마켓은 아수라장이 됐다.

맨체스터 공연장 자폭 테러 이후 8일 만에 발생한 또 다른 공격에 영국 내 공포가 고조되고 있다.

영국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간주하고 수사하고 있다. 아직까지 공격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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