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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이 '통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뉴스1

원내 40석을 지닌 국민의당과 20석의 바른정당이 연대에 한발짝 다가서는 모습이다.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과 거대 야당 자유한국당 틈바구니에 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지도부가 12일 회동을 갖고 연대에 관해 본격적으로 의견을 나누기 시작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주승용 대행 사무실에서 비공개로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회동을 통해 문재인 정부 하에서 두 당의 연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특히 주승용 대행이 이날 오전 꺼낸 바른정당과의 연대론에 불을 지피는 도화선으로 읽힌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 관련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15, 16일에 열리는 연찬회에서 합당과 관련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주승용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 부대표단 및 주요 당직자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개인적으로 우리 당이 (의원) 40명 인원을 가지고 있는데 당 외연을 확대했으면 한다"며 "바른정당이 (원내) 교섭단체 (20석 이상)를 유지하는 게 불투명한 상황에서 (통합을 통해) 60석이 되면 국회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주승용 대행의 '통합' 발언이 알려지자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은 자강할 때"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 주호영 대행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 제안이 어떤 뜻인지 궁금했고 (주승용 대행에) 확인해본 결과 개인적 의견이라고 (전제)했으나 완전한 사견은 아닌 듯하다"며 "구성원들의 뜻을 상당히 짐작하고 그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주 대행은 "40석과 20석이니 서로 통합이나 연대할 필요성은 있을 수 있고 구성원 중에서 그런 생각한 사람이 꽤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다만 둘다 지도부가 교체되는 기간에 있어 지도부가 들어서고 나서 그런 논의를 활발히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회동을 통해 결론을 낸 건 없다는 주호영 대행은 "야당이 이제 60석은 돼야 그래도 국회 결정에 어느 정도 지분을 갖고 (할 수 있다)"며 새 지도 체제가 들어설 때까지는 본격 논의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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