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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가 덴마크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사실은 "모른다"였다

  • 원성윤
  • 입력 2017.04.29 12:59
  • 수정 2017.04.29 13:00
ⓒEkstrabladet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인물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덴마크 현지언론 '엑스트라블라뎃'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한국으로 가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으로 돌아갈 경우 애 아빠가 양육권을 빼앗으려할 것"이라며 "아들을 일주일에 2번, 1시간씩밖에 못 본다"고 괴로움을 호소했다.

그는 어머니 최순실 씨가 연루된 국정농단 스캔들에 대해서도 '모르쇠'로 일관했다.

정 씨는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서 뭘 대답해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다"며 "내가 엄마와 다 관련이 있다고들 하는데 엄마는 한국에 계시고, 난 다른 나라에 있다. 엄마가 하는 걸 다 알 수는 없다"고 부인했다.

삼성의 승마 지원과 관련해서도 정 씨는 "최근 몇 년간 엄마가 모두 비용을 댔다"며 "삼성이 승마선수 6명을 후원했다는 얘기를 이제 들었는데 삼성이 늘 선수들을 후원하고 말을 사주곤 하기 때문에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어머니의 부패 스캔들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아는게 없다. 이에 대해 뭘 말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나는 다른 나라에 있고 엄마는 한국에 있다. 엄마가 하는 것을 내가 다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검사장)는 지난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면서 삼성 측이 말 구입비 등 정씨의 승마지원 명목으로 지급한 77억9735만원을 뇌물 혐의에 포함했다. 때문에 사법적 처리 대상에 정 씨가 포함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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