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을 강제로 비행기에서 끌어내리면서 폭력을 행사해 물의를 빚은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에 대한 불매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모닝컨설트의 여론조사(12일·1975명)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79%가 가격과 노선이 똑같을 경우 유나이티드항공 대신 아메리칸항공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모닝컨설트는 가상으로 응답자들에게 물었다. 뉴욕에서 시카고행 대해 가격이 204달러로 똑같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지 말이다. 둘 다 논스톱인 두 비행기 편을 제시한 데 대해 79%가 아메리카항공을 선택했고, 유나이티드항공을 타겠다고 한 응답자는 21%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44%는 한 번 경유하고 돈을 더 내더라도 유나이티드항공은 타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모닝컨설트는 좀 더 어려운 질문을 던졌다. 같은 뉴욕발 시카고행 노선에 대해 유나이티드항공 직항편(204달러), 그리고 클리블랜드를 거치며 가격도 66달러(약 7만5천 원)가 더 비싼 아메리칸항공 경유편(270달러) 중에서 56%는 유나이티드 항공을, 44%는 아메리칸항공을 선택했다. 아직은 가격 앞에서는 유나이티드 항공을 타겠다고 한 사람이 많다는 걸 보여줬다.
전체 여론조사 결과는 여기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