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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다이옥신 성분이 검출됐던 팸퍼스 기저귀의 국내 검사 결과가 나왔다

A display of Pampers diapers are seen on sale in Denver February 16, 2017.  REUTERS/Rick Wilking
A display of Pampers diapers are seen on sale in Denver February 16, 2017. REUTERS/Rick Wilking ⓒRick Wilking / Reuters

정부가 최근 해외에서 다이옥신 성분 검출로 논란을 빚은 피앤지(P&G) 팸퍼스 기저귀에 대해 이상이 없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피앤지 팸퍼스 기저귀 4종(베이비드라이·스와들러센서티브·크루저·이지업)을 임의로 수거해 약 한 달 동안 조사한 결과 다이옥신·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일 프랑스에서 판매 중인 팸퍼스 기저귀 일부 제품에서 다이옥신·살충제 두 가지의 유독 성분이 검출됐다는 외신 보도 후 같은 제품이 국내에도 유통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됨에 따라 진행됐다.

국표원은 조사 신뢰성을 위해 랩프론티어,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민간 시험기관 2곳을 정해 시험을 의뢰했다. 두 기관은 모두 국제공인시험기관과 잔류성유기오염측정기관으로 동시 지정된 곳이다.

조사는 국내에 유통되는 팸퍼스 4개 모델별로 각 1개씩 임의로 선정한 후 국제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미국 EPA-1613(다이옥신)과 유럽 CEN15667(살충제) 방식을 적용해 유해물질 검출시험을 진행했다.

국표원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환경부 등 관계부처 담당자와 약학·독성학 분야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자문위원회를 오늘(13일) 열어 시험기관 2곳으로부터 다이옥신·살충제 성분 미검출 결과를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에 조사한 다이옥신과 살충제는 제조과정에 의도적으로 사용되기보다는 배기·소각시설에서 배출돼 대기나 토양 등에 남거나 살충제가 사용된 환경에 잔류하다가 식품, 제품 등에 혼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국표원은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팸퍼스 외에 국내에 유통 중인 모든 기저귀 제품을 대상으로 다이옥신 검출여부를 추가로 조사하고, 필요한 경우 식약처와 함께 위해성 여부를 평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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