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위치한 클렘슨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A.D. 카슨은 현재 수사학, 커뮤니케이션과 정보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다.
타임지에 따르면 그는 오는 5월 제출을 목표로 독특한 형식의 논문을 만들었다. 일반적인 논문 대신 랩 앨범을 만든 것. 무려 34개의 트랙이 들어있는 'Owning My Masters'라는 제목의 이 랩 앨범은 정치부터 공권까지,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다.
클렘슨대학의 학보인 '클렘슨 뉴스스탠드'에 따르면 카슨은 랩이 논문의 명제를 설명하는 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카슨은 "내 논문의 주요 논제는 '특정 목소리가 다른 대우를 받는가?'였다. 나는 사람들이 쉽게 구분할 수 있는 흑인 목소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에 대해 분석하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목소리에 대해 글을 쓰는 대신 목소리를 직접 내보기로 했다."며 랩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지도 교수 중 한 명이 힙합 뮤지션이었던 사실도 논문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카슨은 클렘슨 뉴스스탠드에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힙합 그룹 '더 스푹스'의 멤버로 활동했던 첸즈라이 쿠마니카 조교수가 자신의 멘토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 놀라운 앨범을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