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선임 고문도 도널드 트럼프의 뒤를 따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수요일 백악관에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딸 이방카 트럼프의 패션 라인을 퇴출시키기로 결정한 고급 백화점 노드스트롬을 공격한 가운데, 트럼프 최측근인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방카의 브랜드를 홍보했다.
한겨레 2월 9일 보도에 따르면 켈리엔 콘웨이는 폭스 채널의 ‘폭스 앤 프렌즈’에 출연해 “이방카는 매우 성공적인 여성 기업가"라며 "이방카의 물건을 사라는 것이 여러분에게 하려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나 역시 이방카의 브랜드 옷을 몇 개 가지고 있다. 나는 공짜 광고를 하려 한다. 오늘 사라. 온라인에서도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당연히 후폭풍이 뒤따르고 있다. 하원 정부개혁감독위원회의 일라이자 커밍스(민주·메릴랜드) 의원은 정부개혁감독위원장인 제이슨 차페츠(공화·유타)에게 보낸 서한에서 "공무원 직위가 남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된 정부 윤리법과 규칙들을 콘웨이 고문은 정면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며 콘웨이 고문의 행위가 연방법을 위반하는지에 대해 정부윤리청(OGE)이 판단하도록 의뢰해야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My daughter Ivanka has been treated so unfairly by @Nordstrom. She is a great person -- always pushing me to do the right thing! Terrible!
— Donald J. Trump (@realDonaldTrump) February 8, 2017
“내 딸 이방카는 @Nordstrom 에게 너무나 부당한 처사를 당했다. 이방카는 훌륭한 사람이다 – 언제나 내가 옳은 일을 하게 만든다! 끔찍하다!”
이미 백악관 윤리 전문가들은 현직 대통령이 자신의 자녀의 비즈니스 계약에 대한 문제로 공개 기업을 공격한 것은 전례가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오바마 시절의 백악관 윤리 담당 놈 아이센은 트럼프의 트윗이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수요일에 밝혔으며, 노드스트롬에게 대통령을 고소하는 것을 돕겠다고 제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