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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최신 스텔스함 '줌월트'를 제주해군기지에 배치하자고 제안했다

The guided-missile destroyer USS Zumwalt (DDG 1000) transits Naval Station Mayport Harbor on its way into port in Jacksonville, Florida on October 25, 2016. Crewed by 147 Sailors, Zumwalt is the lead ship of a class of next-generation destroyers designed to strengthen naval power by performing critical missions and enhancing US deterrence, power projection and sea control objectives. / AFP / US NAVY / PO2 Timothy SCHUMAKER        (Photo credit should read PO2 TIMOTHY SCHUMAKER/AFP/Getty Images)
The guided-missile destroyer USS Zumwalt (DDG 1000) transits Naval Station Mayport Harbor on its way into port in Jacksonville, Florida on October 25, 2016. Crewed by 147 Sailors, Zumwalt is the lead ship of a class of next-generation destroyers designed to strengthen naval power by performing critical missions and enhancing US deterrence, power projection and sea control objectives. / AFP / US NAVY / PO2 Timothy SCHUMAKER (Photo credit should read PO2 TIMOTHY SCHUMAKER/AFP/Getty Images) ⓒ- via Getty Images

미국이 스텔스 구축함 줌월트의 한반도 배치를 한국에 제안했다고 한국일보가 6일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하여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이 지난달 말 한국 측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줌월트의 제주해군기지 배치를 제안했다고 전한다.

줌월트의 (스텔스 형상이 적용된) 독특한 외관은 매력적이지만 이 구축함의 개발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그 매력은 반감된다.

한 대에 5조 원에 육박하는 비싼 가격도 문제지만 본래 32척을 건조할 계획이던 것이 단 3척만 만드는 것으로 변경되는 등, 미국 해군의 무기 개발 계획에서 줌월트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버렸다고 허프포스트의 2016년 3월 기사는 지적한다.

미군 함정이 제주해군기지에 배치될 경우 과거 제주해군기지 건설이 추진됐을 당시의 반발을 다시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반발은 당연히 따라올 꼬리표다. 그런데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한국일보가 인용하는 정부 관계자와 국방부 관계자는 "상시 배치든, 순환 배치든 우리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거나 "미 측이 기존에 보내지 않은 다른 자산을 투입하는 것도 한반도 방어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하지만 줌월트 한반도 배치의 실질적인 효과에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적의 지상 표적을 (스텔스 기능으로) 연안 가까이 접근해서 공격하는 해상타격이 줌월트급 구축함의 주된 작전상 용도인데 한국전쟁의 경험으로 인해 공격 자산의 지하화·요새화를 철저히 추진한 북한에게 얼마나 유효할지가 장담하기 어렵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국방부 측은 해리슨 사령관의 발언을 두고 '즉흥적 구상'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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