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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말한 박근혜 대통령이 "신통치 않은 이유"

  • 강병진
  • 입력 2017.01.02 13:01
  • 수정 2017.01.02 13:02

1월 2일, '채널A'의 '직언직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두환 전 대통령은 1월 1일, 연희동 자택에서 '신년 인사회'를 열었다. 이날 신년회에는 5공화국 시절의 인사들과 지인들이 참석했다고 한다. ([채널A단독]전두환 신년 인사회…“모르고 설치면 다 망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전두환 전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몇 가지를 이야기했다.

1. 다음에 나오면 좋은 대통령

“요번 대통령은 경제를 잘아는 대통령이 나오면 좋겠어. 그동안은 남북관계가 심각하기 때문에 안보 위주로 모두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국민들이 다 안보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장이 돼 있고 하니까, 경제를 잘 아는 사공일 같은 사람이 한 번 했으면 (좋겠네).... 나는 경제 잘 모르는데 사공일이 같은 사람이 잘 받쳐줘 가지고 까먹으려고 해도 못 까먹게 해서 내 안까먹은 거야 하하하. “

*사공일은 5공화국 시절 최장기 경제수석을 맡은 바 있다.

2. 박근혜 대통령이 신통치 않은 이유

“내가 점수 딸 얘기좀 할까? 우리나라는 여자들이 머리가 좋아요. 어머니들이 머리가 좋습니다. 정말이에요. 머스마들은 머리도 안 좋은데 주먹으로 설쳐서 여자들을 꽉꽉 눌러서 그렇지. 우리나라 여자들 머리 좋습니다. (그런데) 여자대통령이 나오니 이게 또 신통치 않네.

근데 박근혜도 아주 똑똑하고 잘하는데 혼자 사니까... 결혼도 한번 안해보고 애도(안 낳았다)... 아무리 머리 좋아도 있잖아. 인간관계라는게 부부간에 살면서 싸우면서 좋은 게 많이 나오는 법인데 혼자서 어떻게 하겠어?”

3. 좋은 보좌관들이 있으면 잘한다

"그런 보좌관 말도 안 듣고 잘 모르는 사람이 제멋대로 실수하면, 두서너 번 흔들어버리면 다 망하는거야."

4. 곧 회고록이 나온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는 이날 “각하께서 총 3권으로 준비하셨다. 나도 영부인으로서 청와대 시절을 기록한 책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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