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부모님께 "커서 효도할게요"라는 말을 한 번쯤은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말을 정말 현실에서 이룬 사람이 있다. 바로 코미디언 에이미 슈머다.
에이미 슈머는 지난 2015년 CBS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12살이었을 때 아버지가 다발성 경화증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버지의 치료비 때문에 슈머 가족은 파산 신청을 했고, 뉴욕 시에서의 삶을 뒤로하고 롱아일랜드로 이사를 가야 했다. 그리고 슈머의 부모님은 결국 이혼을 결정했다.
이후 그녀는 여러 코미디 프로를 거쳐 영화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 등에서 주연을 맡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던 중 지난 19일(현지시각) 슈머는 인스타그램에 옥수수밭에서 노는 어릴 적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매셔블에 의하면 이 옥수수밭은 슈머 가족이 파산했을 당시 포기해야 했던 것으로, 어린 시절 그녀가 아버지와 즐거운 추억을 만든 장소였다.
슈머는 이 영상과 함께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아버지를 위해 이 옥수수밭을 다시 구매했다고 밝힌 것. 아래는 그녀가 아버지에게 이 소식을 전하던 순간을 캡처한 사진이다.
아버지 고든 슈머에게는 생애 최고의 선물이었을 것이다.
h/t Mash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