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제3세계 강제노동 예방 노력 꼴찌는 프라다 그룹이다

A man walks past a Prada store in Madrid, Spain, March 10, 2016. REUTERS/Susana Vera
A man walks past a Prada store in Madrid, Spain, March 10, 2016. REUTERS/Susana Vera ⓒSusana Vera / Reuters

현대판 노예'라고 불리는 강제노동을 예방하는 노력 측면에서 이탈리아 명품업체 프라다가 꼴찌 수준이며 아디다스, 갭, H&M 등이 비교적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8일(현지시간) 상품 공급과정을 감시하는 비영리기구 '노더체인'(KnowTheChain)이 세계 주요 20개 패션업체가 생산 과정에서 강제노동을 막는 안전장치의 질과 투명성을 평가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프라다는 100점 만점에서 9점을 받아 중국 신발업체 벨인터내셔널(百麗國際·0점), 의류업체 선저우인터내셔널(申洲國際·1점)에 이어 끝에서 3위를 기록했다.

구찌, 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를 거느린 프랑스 케링그룹도 27점(17위)으로 낮은 수준이었고, 유니클로를 보유한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은 38점(15위)에 그쳤다. 나이키(49점), 랄프 로렌(46점), 휴고보스(45점)는 그저 그런 수준이었다.

아디다스(81점), 갭(77점), H&M(69점)이 높은 점수를 받아 제품 공급 과정에 강제노동이 있는지 점검하는 시스템이 비교적 잘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명품 브랜드가 낮은 점수를, 패스트패션 브랜드가 높은 점수를 받는 경향도 보였다. 한 그룹 안에서도 케링그룹 내 스포츠 브랜드 퓨마는 강제노동 예방 실천에 주도적이나 알렉산더 맥퀸, 구찌 등 다른 명품 브랜드에는 이런 노력이 미치지 못했다고 노더체인은 지적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패션 #스타일 #브랜드 #프라다 #패스트패션 #명품 #노동 #강제노동 #기업 #경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