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개최될 '최순실 국정조사' 1차 청문회의 증인 좌석 배치도가 나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중심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좌우'에 앉는 구도다.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는 5일 이런 내용의 좌석 배치 순서를 공개했다.
국조특위가 증인석 중앙을 '최태원-이재용-신동빈'으로 채운 것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때문이다.
특히 이 부회장과 최 회장, 신 회장 등이 가운데 배치된 이유는 야당이 발의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서 대기업 중 삼성, SK, 롯데에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죄가 적용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12월5일)
또 좌우 양 끝에 각각 손경식(77) CJ 회장과 정몽구(78) 현대차그룹 회장이 배치된 건 '고령자'에 대한 배려라고 한다.
6일 청문회의 증인 및 참고인의 좌석 배치 순서는 다음과 같다.
(위원장석에서 봤을 때를 기준으로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
첫 번째 줄
- 손경식 CJ 대표이사
- 구본무 LG 대표이사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최태원 SK그룹 회장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2015년 7월, 2016년 2월)하며 각종 청탁 및 민원 전달 의혹
두 번째 줄 (별표는 참고인)
- 박창균* 중앙대 교수 :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
- 김상조* 한성대 교수(경제개혁연대 소장) :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문제점 지적
-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이사 :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반대 및 합병 무효소송 제기
- 주진형* 전 한화증권 대표이사 :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부정적 리포트 발행 이후 '사임 압력 받았다' 증언
- 최광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 '정부가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 연임 압박했다' 폭로
- 김신 삼성물산 사장(상사부문) :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 총괄
- 김종중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 : 삼성전자 정유라 특혜 지원 의혹 관련 (당초 증인으로 채택됐던 미래전략실 '2인자' 장충기 사장은 여야 간사 합의로 증인 제외)
-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 안팎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주도 의혹
-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모금 개입 의혹
- 허창수 전경련 회장 :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모금 개입 의혹
세 번째 줄
박원오 전 승마 국가대표팀 감독 : 정유라를 지원하라며 삼성을 '협박'했다는 의혹 ('암 투병' 이유로 증인 불출석 사유서 제출)
한편 '최순실 국정조사' 중 청문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청문회는 당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종료 시간은 따로 정해져있지 않다. 주요 방송사와 국회방송은 물론,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도 생중계 될 예정이다.
- 1차 : 2016년 12월6일 (대기업 총수 등 증인 채택)
- 2차 : 2016년 12월7일 (최순실, 안종범 등 증인 채택)
- 3차 : 2016년 12월14일 (증인 미정)
- 4차 : 2016년 12월15일 (증인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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