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후 여직원 성추행과 인사 전횡 등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은 김형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이 해임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1일 김 사장에 대한 해임을 결정하고 본인에게 통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향신문
"내가 너를 인간으로서 포기해도? 인간이 아니구나, 인간 쓰레기구나"
사장이 직원에게 퇴사를 종용하면서 한 말입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김형태 사장은 황신혜 밴드 리더였다가 박근혜 정부 인수위 참여 후 공공기관 사장까지 지내고 있습니다. pic.twitter.com/xfKFyLMsxa
— 뉴스타파(Newstapa)-KCIJ (@newstapa) November 8, 2016
해임 조치로 공석이 된 재단 사장 업무는 현 사무국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문체부는 관련 규정에 따라 신임 사장 인선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조윤선 장관이 앞으로 성추행 등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해임된 김형태 사장은 인디음악그룹인 황신혜 밴드의 리더 출신으로, 2014년 6월 취임한 이래 여 직원들에 대한 성희롱과 성적 폭언, 사직강요 등을 일삼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문체부가 감사에 들어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