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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다음 날, 미국 부모들이 자녀들과 공유한 희망적 메시지

  • 허완
  • 입력 2016.11.10 13:34
  • 수정 2016.11.10 13:37
ⓒGettyimage/이매진스

미국 대통령선거가 끝난 이후, 셀 수 없는 부모들이 소셜미디어에 반응들을 올리고 있다. 그 중 많은 이들은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자녀들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하지?"

아이들이 금방 일어날 텐데 용감한 얼굴을 하기가 힘들다. 혐오스러워하는 남자가 이제 대통령이라는 걸 어떻게 말하지?

흑인 남성이 대통령인 줄 아는 이제 막 걷기를 배운, 흑인으로 살아갈 아들에게 뭐라고 말해줘야 할까?

관련기사 : 트럼프의 당선을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말해주어야 할까?

많은 이들이 이 질문과 싸우고 있을 때, 부모들은 또한 이 질문에 답하려고 애쓰고 있다. 오늘 아침 자녀들에게 무슨 말을 해줬는지, 그리고 그들의 아들과 딸이 어떤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트윗하고 있는 것.

많은 사람들은 현재에 대해 공포감을 느끼고 있지만, 또 그들은 미래, 그리고 자신들의 육아가 이 나라의 시민들을 결정지을 것이라는 에 대한 희망에 의지했다.

이것은 부모들이 이 선거에 대해 자녀들에게 했던 말들이다.

오늘 아침 낙담한 아이들에게 와이프가 했던 말 : "교양있는 사람이 되거라. 옳은 것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라. 사람들을 잘 대해라."

방금 딸에게 황색 피부나 검정색 피부를 가진 친구들, 동성결혼을 한 친구들에게 우리는 그들을 사랑하고 지지한다고 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엄마, 친구네 집에 가도 돼요? 흑인인 친구가 3명 있는데. 친구들이 안전하도록 도와줘도 돼요?"

나는 입을 오므리며 "물론 우리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근하기 전에 딸에게 해준 말 : "좋은 사람이 되는 건 중요하단다." 나는 아직 그렇게 믿는다.

자고있는 아들에게 키스하고 잠에 들 것이다. 훨씬 무시무시해진 세상에서도 나는 그를 잘 키우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

자녀들에게 기운 내라고, 학교에서 좋은 하루를 보내라고 말해줬다. 그리고나서 차에서 울었다. 여러분의 아침은 어땠나요?

방금 딸에게 힐러리가 이기지는 못했지만 매우 매우 가까웠다고 말해줬다. 그 어떤 여성보다도 더 가까이 갔다고.

오늘 아침 딸들에게- "보통 대통령은 자녀들에게 좋은 모범이 된단다. 이제 너희가 대통령에게 좋은 모범이 되어야 해."

오늘 아침 딸의 첫 질문은 "누가 대통령이 됐어?"였다. 안 좋은 소식을 들은 다음, 딸이 물었다. "나 계속 대통령이 될 수 있는거야?" 응.

나는 딸에게 진실을 말해줬다. 이 나라에는 절망에 빠진, 변화를 바라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단다... 그리고 그들은 나쁜 선택을 했지.

아들이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그 남자가 이제 대통령이 됐다고 말해야 한다니 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일인지.

오늘 밤 아들에게 말해준 것. 도널드 같은 남자를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 좋은 남자로 자라나거라. 많이 배우고. 정직하고. 친절해라. 트럼프는 아무것도 못했다.

오늘 아침 자녀들에게 다른 이들을 지키고 보호할 권리를 활용하라고 말해줬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영향력이 미치는 곳에서 행동해야만 한다.

오늘 아침 딸에게 해준 말 :

- 좋은 사람이 되거라

- 누군가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대접받도록 내버려두지 말아라

- 너는 마음 먹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

자녀들에게 말해준 것들...

우리는 이 땅에 천년 동안 살아왔다. 이보다 더 끔찍할 때도 살아 남아왔다. 우리는 이 모든 걸 이겨낼 것이다. 자랑스럽게 여기자.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The Hope-Filled Messages Parents Are Sharing With Their Kids Post-Election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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