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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죽은 유병언의 사진작품은 지금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ahae.com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당국의 수사망을 피해 도망다니다가 2014년 6월 12일 전남 순천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 회장. 당시 유 전 회장의 사망에 관하여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관련기사] 유병언 죽음의 진실: 검찰은 허상을 쫓았다

유 전 회장이 '아해(Ahae)'라는 이름의 사진작가로 활동했으며 그 사진들을 터무니없는 가격에 계열사에 판매한 바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유 전 회장이 변사체로 발견된 후 아해의 사진작품을 온라인에 전시하고 판매하고 있는 웹사이트에는 한동안 추모 페이지가 뜨기도 했다.

그런데 아해의 사진작품은 유 전 회장이 변사체로 발견된 이후에도 꾸준히 올라왔다. 사진전은 2013년의 베르사유 궁 박물관의 전시 이후 열리지 않았으나 아해의 웹사이트에는 포트폴리오가 지난 2년간 꾸준히 업데이트됐다.

아해의 사진집 등을 발행하고 있는 아해 프레스(Ahae Press, Inc.)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지난 23일까지 매일 한 장 가량의 사진을 꾸준히 올려왔다:

혹시 변사체로 발견되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유병언 전 회장이 여전히 살아서 사진을 찍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과거에 찍은 사진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 것일 가능성이 더 높다. 미술업계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2015', '포트폴리오 2016'의 항목으로 올라오고 있는 것도 그냥 사진을 올린 시기가 2015, 2016년이라서 그렇게 분류했을 수도 있다고 허프포스트에 말했다.

그나저나 아해의 포트폴리오 2016 사진들은 모두 균일가 3500달러(한화 약 400만 원). 세모의 계열사들 대부분이 철퇴를 맞은 현 상황에서 과연 누가 저 사진들을 정가에 사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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