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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이 모병제 반대한 유승민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 박세회
  • 입력 2016.09.07 15:06
  • 수정 2016.09.07 15:08

남경필 경기지사가 7일 모병제 도입 주장을 비판하고 나선 같은 당 소속이자 잠재적 대선 경쟁자인 유승민(새누리당) 의원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남 지사는 그동안 '작지만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 모병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의 모병제 도입 주장에 대한 유승민 의원님의 비판을 환영합니다"라며 "모병제는 정의롭지 못하다 하셨습니다. 정의에 대해 논쟁합시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병제에 대해 토론합시다"라며 유 의원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남 지사는 유 의원이 말한 '정의'에 대한 가치 논쟁과 모병제에 대한 정책 토론을 시작하자고도 했다.

남 지사와 함께 새누리당 대권 잠룡 중 한 명인 유승민 의원은 이날 강원도 춘천 한림대에서 한 특강에서 남 지사 등이 주장하는 모병제 도입에 대해 "정의롭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모병제는 예산의 문제 이전에 정의의 문제가 있다"면서 "저 제도를 시행하면 우리나라는 부잣집 아이들은 군대 가는 아이들이 거의 없을 것이고 집안 형편이 어려운 가난한 집 자식만 군에 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자식이 전방에 가서 목함 지뢰를 밟거나 북한군과 충돌하거나 내무생활이 괴로워 자살하는 불행을 바라는 부모가 누가 있겠느냐"면서 "모병제 주장은 우리나라 안보 현실에선 정말 말이 안 되는 정의롭지 못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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