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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재단'이 리우올림픽 선수와 지원단을 모두 초청해 파티를 열었다

  • 허완
  • 입력 2016.09.04 18:27
  • 수정 2016.09.04 18:29

"모두가 주인공이십니다."

장미란 재단의 장미란(33) 이사장이 주위를 크게 둘러봤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부터 검식사 신승철 씨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손짓이었다.

장미란 재단은 4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텍사스 데 브라질에서 '리우에서 돌아온 우리들의 밤' 행사를 열었다.

박인비, 펜싱에서 금메달을 딴 박상영,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은메달)을 안긴 여자 유도 정보경, 역도에서 값진 동메달을 얻은 윤진희 등 금메달리스트는 물론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한 육상 김덕현, 여자 배구 김수지, 남지연, 펜싱 남현희, 체조 이은주, 탁구 서효원 등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박인지는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했는데 응원해주시는 분이 정말 많다는 걸 깨달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해주신 분께도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 탁구 단식 16강전에서 중국 마룽과 접전을 펼치다 패해 눈물을 흘린 정영식은 "혼자 몰래 운 적은 있지만, 많은 사람 앞에서 운 것은 처음"이라며 "도쿄올림픽 때 금메달을 따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전했다.

장미란 재단은 더 깊은 곳까지 살폈다.

체조 코치 양태영 등 지도자와 신승철 검식사, 조리사팀 어옥순, 김정법, 김중현 씨, 물리치료사 김미현, 김혜영 씨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들을 지원한 또 다른 '국가대표' 선수 지원단도 초대했다.

신승철 검식사는 "리우올림픽 기간에 도시락 4천700개를 만들었다. 우리 선수들이 타지에서 입에 맞는 음식이라도 먹고 힘을 내길 바랐다"고 전해 박수를 받았다.

김미현 물리치료사는 "체조 이고임 선수가 대회 직전에 부상을 당해 너무 안타까웠는데 이후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대회를 마감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장미란 재단은 유승민 IOC 선수위원 당선과 기존 메달리스트의 금지약물 복용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메달을 되찾은 여자 역도 임정화를 축하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날 선수들과 대표팀 지원단은 리우올림픽의 추억을 나누면서 대화 꽃을 피웠다.

이들 덕에 팬들도 리우올림픽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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