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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브렉시트 반대한 스코틀랜드에 가서 축하를 했다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는 "위대한 일"이며 "멋진 결정" 이라며 환영하는 뜻을 밝혔다. 트위터를 통해서도 밝혔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이 있다. 스코틀랜드는 EU 탈퇴에 반대했다.

트럼프는 24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서부 해안에 있는 본인 소유 턴베리 골프장 재개장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전날 치러진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를 놓고 "그들(영국)은 나라를 돌려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U를 탈퇴하기로 한 영국 국민의 결정이 '멋지다'(fantastic)라고 표현한 트럼프는 그동안 줄곧 브렉시트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국경에 대한 우려가 표심에 불을 붙였다"며 "전 세계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다른 나라도 영국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는 이번 투표에서 다른 지역과 달리 유럽 연합 잔류 응답이 62%, 탈퇴가 38%로 압도적으로 EU잔류를 지지했다.

뉴스1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첫 수반이자 스코틀랜드독립당(SNP) 대표 니콜라 스터전은 24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독립 국민투표가 치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는 현지 골프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토지 매입 문제 등으로 스코틀랜드 주민, 정부와 마찰을 빚은 바 있다. 특정 인종과 종교를 겨냥한 과격한 발언에도 영국 국민 상당수가 거부감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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