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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키타현에서 '식인곰'의 습격으로 4명이 사망했다

  • 김도훈
  • 입력 2016.06.14 10:47
  • 수정 2016.06.14 10:49
ⓒdangdumrong

일본 아키타현에서 곰에게 습격당한 것으로 보이는 4명의 사체가 발견됐다. 그리고 지난 6월 10일 사살된 곰의 뱃속에서 인체의 일부가 나왔다. 아키타 지역신문들은 일련의 인명 피해가 사살당한 곰에 의해 자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위에서 인체의 일부가 나오다.

스포니치에 따르면 이번에 사살 된 것은 몸 길이 약 1.3m의 암컷 곰이다. 이 곰은 아오모리현 도와다시 출신 여성(74세)의 사체가 발견된 장소 근처에서 지역 사냥회에 의해 사살됐다.

곰의 위와 장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은 죽순이었지만 사람의 신체 일부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화가 진행 중인 대장 속 내용물은 거의 없었다. 아직 감식은 끝나지 않았지만 사체가 발견된 지 얼마 안된 여성일 가능성이 높다.

NHK뉴스에 따르면 곰의 생태를 잘 아는 한 교수는 "곰이 사람을 습격해서 먹는 것은 드물지만 일련의 피해는 이 곰에 의해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5월 이후 4명의 시신이 발견되다.

이 부근의 산림 지역에서는 지난 5월 21일, 22일에 죽순을 채취하러 온 70대 남성 2명의 사체도 잇따라 발견됐고, 30일에도 60대 남성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상처의 정황으로 보아 모두 이 곰에서 습격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스포니치가 인용한 곰 전문 수의사에 따르면 "만일 이들을 덮친 곰이 있다면, 사람은 먹을 수 있는 존재라고 배웠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곰 네트워크의 대표인 도오루 이시카와 현립대 교수도 "처음에는 죽순을 먹으러 왔다가 우연히 마주친 사람을 공격한 것이겠지만, 그 이후로 인간을 습격할 수 있다고 학습한 것이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동일한 곰이 연속으로 사람을 습격한 사건으로는 지난 1915년 12월에 일어난 '삼색털 불곰 사건'이 있다. 북해도의 한 개척지를 수컷 불곰이 이틀 간 공격해 7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허핑턴포스트JP의 「人は食べられる」クマが学習か 胃から人体の一部、4人を襲った可能性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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