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력을 계속하기로 합의하다

  • 김수빈
  • 입력 2016.06.13 18:44
  • 수정 2016.06.14 05:41
Russian Foreign Minister Sergei Lavrov (R) and his South Korean counterpart Yun Byung-se enter a hall during a meeting in Moscow, Russia, June 13, 2016.  REUTERS/Maxim Zmeyev
Russian Foreign Minister Sergei Lavrov (R) and his South Korean counterpart Yun Byung-se enter a hall during a meeting in Moscow, Russia, June 13, 2016. REUTERS/Maxim Zmeyev ⓒMAXIM ZMEYEV / Reuters

한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거듭 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러시아를 방문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외무부 영빈관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담에서 북핵 문제 공조,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 동북아 지역 및 국제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양측이 올해 초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물론 국제 사회의 안보에도 심각한 위협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면서 "북한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하나가 되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양국이 한반도 비핵화 과제에 충실하고 있음을 확인한다"면서 "두 나라는 북한이 일방적으로 선언한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를 철저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그러면서도 "한반도 지역이 대결의 장으로 변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러시아의 입장"이라면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을 거듭 촉구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국제 #정치 #외교 #국방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윤병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