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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차 라디오DJ 최양락이 작별인사도 못하고 하차한 이유

  • 김수빈
  • 입력 2016.06.11 07:46
  • 수정 2016.06.11 08:15
개그맨 최양락이 2015년 12월 한 TV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개그맨 최양락이 2015년 12월 한 TV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MBC 라디오 춘하계 개편에서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가 폐지됐다. 14년 역사의 프로그램이 사라졌는데 담당 DJ는 작별인사조차 하지도 못했다.

"저는 다음주 월요일 8시 30분에 생방송으로 돌아올게요! 웃는 밤 되세요~"가 DJ 최양락의 마지막 인사였다. DJ 본인도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폐지될 것임을 전혀 몰랐던 것이다.

대체 무슨 연유에서였을까? PD저널은 10일 발행한 기사에서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가 폐지된 배경을 소개했다.

해당 프로그램 '시사풍자'가 MBC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다.

2002년부터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3김 퀴즈’, ‘대충 토론’ 등의 풍자코너 대본을 써왔던 박찬혁 작가도 ‘그만뒀으면 좋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박 작가는 “하차 이유는 짐작하시는 것과 같았다”며 “일단 MBC가 아시다시피 그런 걸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고, 하던 프로그램들도 그렇게 없어졌다”고 밝혔다. (PD저널 6월 10일)

MBC라디오의 청취자 게시판을 비롯하여 온라인에서는 많은 애청자들이 프로그램의 급작스런 폐지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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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라디오 #최양락 #M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