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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생산이 중단됐던 F-22 랩터의 생산 재개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A F-22 flies in a display during 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 Farnborough, England, Monday, July 19, 2010. (AP Photo/Sang Tan)
A F-22 flies in a display during 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 Farnborough, England, Monday, July 19, 2010. (AP Photo/Sang Tan) ⓒASSOCIATED PRESS

그간 비용 문제로 F-22 랩터의 생산 재개 논의에 부정적이었던 미 공군이 입장을 선회하면서 '세계 최강의 전투기' F-22의 생산 재개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지금으로부터 11년 전에 도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세계 최강의 전투기 지위를 고수하고 있는 F-22 랩터. 인터넷에서는 F-22에 대해 '외계인의 기술을 썼다'는 농담까지 떠돈다.

하지만 비용 문제와 냉전 이후의 전장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2011년 12월, 195번째 기체를 마지막으로 생산이 중단됐다.

그러나 지난 4월 미 하원 군사위원회 전술항공·지상군 소위원회가 공군에 F-22 생산 재개에 대해 검토할 것을 요청하면서 이와 관련된 논의가 시작됐다.

최근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력이 급증한 데다 그동안 미국이 누려온 항공력 우위 역시 기술 격차 감소로 크게 위협받는 상황에 부닥쳤다는 판단에서다.

테런스 오샤너시 주한 미 7공군사령관(왼쪽)과 이왕근 한국 공군작전사령관(오른쪽)이 지난 2월 17일 F-22 랩터 4대가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같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 성능, 도입 가격과 운용비용 초과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면서 전력화 계획 차질 우려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여겨진다.

공군 측은 그간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F-22 생산 재개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26일(현지시간) 마크 웰시 공군 참모총장이 미 공군협회(AFA) 주관의 행사에서 F-22 생산 재개에 긍정적인 발언을 했다.

(F-22의 생산 재개가) 엉뚱한 생각은 아니다. F-22의 성공과 기체의 성능, 그리고 기체를 운용하는 요원들이 매우 훌륭하다는 얘기다. F-22는 모두가 희망했던 바 그대로를 실현시켰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F-22를 여러 가지 새로운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아주 성공적이었으며 그 잠재성은 정말, 정말 놀랍다. 그때를 돌아보면서 좀 더 생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건 이상하지 않다. (디펜스뉴스 5월26일)

F-22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준동하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 등에 전개되면서 비상한 관심을 끌어왔다.

지난 2월에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 등으로 한반도에 긴장 상황이 발생하자 경기도 오산의 공군기지에 전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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