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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생활이 없어질 것 같아 SNS친구를 끊겠다고 말씀드렸다" 심진화가 '디지털 시가살이'를 벗어난 현명한 방식

SNS를 보고 시부모가 자꾸 전화를 하거나 댓글을 다셨다고.

'내 사생활이 없어질 것 같아 SNS친구를 끊겠다고 말씀드렸다. 시부모도 다행히 쿨하게 알겠다고 하셨다' 코미디언 심진화가 '디지털 시가살이'를 벗어난 사연을 공개했다. 
"내 사생활이 없어질 것 같아 SNS친구를 끊겠다고 말씀드렸다. 시부모도 다행히 쿨하게 알겠다고 하셨다" 코미디언 심진화가 '디지털 시가살이'를 벗어난 사연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KBS 아침마당

코미디언 심진화가 시부모가 SNS에서 친구 신청을 했을 때 상황을 수습한 일화를 전했다. 

심진화는 7월 2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코미디언 김원효 어머니이자 본인의 시어머니인 정명희 씨와 출연해 ”저희 아버님이 웬만한 20-30대 보다 스마트폰 활용을 잘하셨다”고 운을 뗐다. 

심진화는 ”처음에 싸이월드를 할 때 아버지, 어머니한테 일촌 신청이 오더라. 그 다음에는 페이스북, 트위터도 친구 신청이 왔다”며 ”그러다 내 사생활이 없어질 것 같아서 두 분을 모셔놓고 일촌을 끊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말했는데 두 분이 쿨하게 알겠다고 하셨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시어머니 정명희 씨는 늘 SNS를 확인하고 댓글을 남기거나 전화를 많이 하는 편이었다고. 심진화는 ”제가 뭘 먹으면 어머니가 전화 와서 맛있겠더라 하시는 게 조금은 부담됐다. 옛날에는 전화를 정말 많이 하셨는데, 제가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쿨하게 알겠다고 하신다”고 말해 시가 어른과도 의사소통이 비교적 자유로운 관계임을 시사했다. 

김원효, 심진화 부부와 시어머니 정명화 씨
김원효, 심진화 부부와 시어머니 정명화 씨 ⓒKBS 아침마당

김솔희 아나운서는 시어머니 정명희 씨에게 김원효와도 그렇게 지냈냐고 물었고, 정명희 씨는 ”그랬다. 물가에 내놓은 아이 같아서 자주 연락하고 그렇게 지냈다. 결혼하고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자기들 인생이니까 전화를 안 했다”고 대답했다.

심진화는 아울러 ”시어머니가 궁금한 게 많으시다. 오늘 ‘동치미’ 녹화했다고 하면 누구 나왔는지, 어떤 주제로 말했는지 물어보신다. 대화가 굉장히 잘 된다. 안 보는 드라마도 없고 방송국에 모르는 사람이 없다. 친구랑 이야기하는 것처럼 잘 된다”고 말했다. 

심진화 시어머니는 지난해 남편과 사별한 상태였다. 이날 심진화는 이런 시어머니 상황을 두고 ”저도 친정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셨다. 똑같이 경험해봤기 때문에 어머님이 힘든 시기란 걸 알고 있다”며 ”저의 엄마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아버지) 돌아가신 많이 힘들었다. 그런 경험이 있어 지금 어머님이 어떤 기분인지 알아서 최대한 챙겨드리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내 사생활이 없어질 것 같아 SNS친구를 끊겠다고 말씀드렸다. 시부모도 다행히 쿨하게 알겠다고 하셨다' 코미디언 심진화가 '디지털 시가살이'를 벗어난 사연을 공개했다. 
"내 사생활이 없어질 것 같아 SNS친구를 끊겠다고 말씀드렸다. 시부모도 다행히 쿨하게 알겠다고 하셨다" 코미디언 심진화가 '디지털 시가살이'를 벗어난 사연을 공개했다.  ⓒKBS 아침마당

이를 들은 정명희 씨는 ”정말 고맙다. 이렇게 챙겨주는 며느리가 어디 있겠냐. 마음은 큰데 몸으론 표현이 안 된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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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심진화 #김원효 #시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