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1년 06월 11일 15시 57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6월 11일 16시 14분 KST

“얼떨결에 반페미니즘 선두주자” :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의 2년 전 맥심 표지모델 인터뷰가 화제다

"가게에 들어가면 '남자' 알바들이 서비스를 많이 준다" -2년 전 이준석

맥심
헌정 사상 첫 30대 당대표 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년 전에 촬영한 남성잡지 맥심 표지모델이 화제다. 당시 맥심과 인터뷰에서 이준석은 “얼떨결에 반페미니즘 선두주자 됐고, 가게에 들어가면 알바하는 남자들이 서비스를 많이 준다"고 밝혔다. 

초선도 아닌 0선. 국회의원이라고는 해 본 적 없는 85년생 36세 이준석. 최근 ‘이대남(20대 남성)‘ 포지션으로 ‘반페미’ 선두주자로 나서더니 결국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까지 당선된 이준석. 그에게 축배를 건넬 만한 오늘, 새삼스레 그의 과거 사진이 ‘흑역사‘로 회자된다. 남성잡지 ‘맥심’의 표지모델 사진이다.   

월간잡지 맥심(MAXIM)은 2019년 8월호 모델로 당시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었던 이준석 대표를 등장시켰다. 정치인이 대표적 남성잡지 중 한 곳인 맥심 모델로 나선 것은 강용석, 표창원, 이철희에 이어 이 대표가 4번째였다. 사진에서 이준석 대표는 헝클어진 머리에 하늘색 잠옷을 입고 잠에서 막 깬 듯 멍한 표정으로 칫솔을 문 채 TV리모컨을 쥐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맥심
헌정 사상 첫 30대 당대표 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년 전에 촬영한 남성잡지 맥심 표지모델이 화제다. 당시 맥심과 인터뷰에서 이준석은 “얼떨결에 반페미니즘 선두주자 됐고, 가게에 들어가면 알바하는 남자들이 서비스를 많이 준다"고 밝혔다. 

최근 젠더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안티 페미니즘’ 발언을 하며 눈길을 끈 이준석 대표는 당시 맥심과 인터뷰에서도 “얼떨결에 반페미니즘의 선두주자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가게에 들어가니 알바 하는 남자들이 서비스를 많이 준다”며 “택시 타면 공짜로 태워주시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맥심 핵심 지지층(20~30대 남성)은 장점도 확실하지만 거기에 떠밀리게 되기도 한다. 그들이 원하는 걸 들어줘야 하는 시기가 온다”라고 밝혔다. 

또한 논객으로서 본인 스타일을 두고 “나는 폭로하는 과는 아니고 조곤조곤 조지는 과”라며 “토론은 때론 싸가지 없다는 소릴 듣는다 해도 사람들과 ‘내용’으로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나는 나이 많은 사람과 토론하면서 의견충돌이 있을 때 싸가지 있게 말하는 방법을 잘 모르겠다”라고 설명했다.

맥심
헌정 사상 첫 30대 당대표 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년 전에 촬영한 남성잡지 맥심 표지모델이 화제다. 당시 맥심과 인터뷰에서 이준석은 “얼떨결에 반페미니즘 선두주자 됐고, 가게에 들어가면 알바하는 남자들이 서비스를 많이 준다"고 밝혔다. 

이준석은 더불어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관종끼는 숙명”이라며 ”스물아홉 살에 ‘박근혜 키즈’로 화제를 모으며 정치권에 등장한 이후 내가 박근혜-최태민 사이에 난 숨겨진 아들이라는 루머까지 돌았다”라는 일화도 전했다. 

잡지가 출간되고 난 뒤에는 ‘합성 아니냐‘, ‘게슴츠레한 눈초리가 뇌쇄적이다’라는 의견이 잇따르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합성 아닙니다. 당연히 뇌쇄적인 콘셉트도 아닙니다. 그냥 평소 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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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 표지에 등장한 강용석, 표창원. 정치인이 맥심 모델로 나선 것은 강용석, 표창원, 이철희에 이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4번째였다. 

이준석은 1985년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태어나 서울과학고를 거쳐 하버드 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후 29세 나이로 2011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직으로 발탁돼 소위 ‘박근혜 키즈’로 알려지며 정치에 입문했다. 2016년, 2018년 총선에서 노원병 지역구에 출마해 낙선했고,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그러다 6월 11일,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나경원 후보를 꺾고 당대표로 당선됐다.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통해 영입된 지 10년 만의 일이다. 다. 앞으로 이준석 대표는 2년 동안 당을 이끌며 내년 3·9 대선을 지휘한다. 한국 유력정당에서 30대 당 대표가 탄생한 건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국민의힘은 물론 정치권 전반에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켰다고 볼 수 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