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1년 01월 15일 17시 17분 KST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부정 소송을 이끈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수임비를 떼먹으려 한다

'트럼프 수양딸' 힉스 선임보좌관은 백악관을 떠났다.

FREDERIC J. BROWN via Getty Images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임기 중 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받아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측근이자 개인 변호인인 루디 줄리아니를 해고했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임기 중 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받아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측근이자 개인 변호인인 루디 줄리아니를 해고했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하원에서 자신의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뒤 줄리아니를 해고한 뒤 수임비를 지불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 측은 줄리아니의 전화도 받고 있지 않다.

줄리아니는 지난해 미국 대선 결과가 부정한 방법으로 나온 것이라는 트럼프를 대신해 소송을 이끌며 각주를 돌아다녔고, 여행 비용 등으로 하루 2만달러(한화 2196만원)을 청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서도 자신에게 직접 승인받아야 한다고 엄포를 내렸다.

줄리아니의 해고 소식에 과거 뉴욕시장실에서 근무한 켄 프리드먼은 ”개와 함께 눕더니 돈은 커녕 벼룩만 얻었다”고 그를 조롱했다. 현재 미국 뉴욕주 변호사협회는 줄리아니의 변호사 자격 박탈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zz/Dennis Van Tine/STAR MAX/IPx
미국 뉴욕주 변호사협회는 줄리아니의 변호사 자격 박탈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 변호사를 해고한 트럼프 대통령 역시 미국 사회로부터 고립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거의 모든 SNS에서 그의 계정을 영구 정지했고, 미국프로골프(PGA)에서는 베드민스터 트럼프 골프클럽에서 치르기로 한 대회 장소를 취소했다. 최대 채권은행 도이치뱅크 역시 트럼프와의 거래 관계를 끊기로 결정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이자 ‘수양딸’로 불리던 호프 힉스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백악관을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힉스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에 반대한 후 트럼프와의 관계가 소원해졌고, 최근 몇주간 출근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날인 20일(현지시간) 오전 마러라고 리조트로 갈 것으로 알려진다. 이곳에 머물며 자신의 탄핵 심판 과정을 지켜보게 된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