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C 전속 모델 오마이걸 아린이 찍은 속옷 화보를 두고 네티즌의 갑론을박이 벌어진 가운데 BYC 측이 화보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최근 BYC는 아린이 찍은 속옷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에서 아린은 기존 속옷 광고와는 다르게 여성용 속옷인 브래지어를 직접 착용하지 않았다. 손에 들거나 옷걸이에 걸고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모델이 직접 속옷을 입고 몸매를 드러내는 기존 광고와는 다른 느낌의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남초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네티즌들이 “속옷 모델이 실착 안 하는 게 솔직히 말이 되나” “너무 보수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생각지도 못한 비난에 동의하지 않는 의견도 등장했다. 이들은 “속옷 모델이 아니라 브랜드 모델이다” “제품 기능, 디자인 하나도 안 나오는 이미지 광고도 있는데 저게 뭐가 문제냐” “소비자층이 괜찮다는데, 정작 속옷을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그런다”라고 지적했다.
과거 배우 소지섭이 찍은 여성 속옷 광고와 남자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 가수 에릭남 등이 생리대(정혈대) 브랜드 모델로 발탁됐던 사례를 들며 꼭 제품을 착용하지 않아도 광고모델로 기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진 가운데 BYC 측은 23일 “기존 란제리 광고가 제품을 착용한 모델의 노출이 주를 이루었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속옷 광고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화보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색다르고 차별화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속옷 외길로 오랜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BYC가 전속모델 ‘아린’과의 호흡을 통해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BYC가 이번에 선보인 ‘차별화된’ 화보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주 소비층인 여성들은 “과한 란제리 화보와는 또 다른 느낌의 화보라 좋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