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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오징어 게임’ 이벤트를 개최하려던 강릉의 한 호텔이 방역수칙 위반으로 행사를 보류했다

1000여명의 참가자가 몰렸다.

24일 개최 예정이었던 '세인트 게임'.
24일 개최 예정이었던 '세인트 게임'. ⓒ강릉 세인트존스호텔 홈페이지

현실판 ‘오징어 게임’ 이벤트를 개최하려던 강원도 강릉의 한 호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수칙 위반으로 결국 행사를 보류했다.

지난 10일 강릉의 한 호텔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본뜬 ‘세인트 게임’ 행사를 24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호텔 측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줄다리기’, ‘설탕 뽑기’, ‘딱지치기’ 등의 게임을 통해 최후 1인에게 상금 500만원을 지급한다는 조건을 내걸었고, 행사는 1000여명의 참가자가 몰리면서 신청이 일찌감치 마감됐다.

그러나 강릉시는 방역수칙 위반을 이유로 해당 호텔에 행사 주최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현재 강릉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3단계로 숙박시설 주관 파티 등 행사 주최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적 모임 또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8명으로 제한되어 있다.

이는 행사 예정일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되더라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호텔이 행정명령을 어기고 행사를 진행할 시,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과태료와 영업정지를 부과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호텔 측은 강릉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상황에 따라 행사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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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방역수칙 #오징어게임